최근 미 공군 폭격장의 직도 이전을 막기 위해 배를 타고 직도 농성 상륙을 시도했던 전북 군산시의회 이건선(56ㆍ옥도면) 의원은 “수 십년 간 피해를 본 어민들을 위해 직도 폭격장 저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경의 저지로 상륙에 실패한 이 의원은 “직도가 미 공군 사격장으로 사용될 경우 어민 생존권 위협 뿐만 아니라 새만금사업과 고군산 국제해양관광단지 조성 등 지역 발전에 엄청난 장애요인이 되기 때문에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며 “지난 70년대부터 우리 공군의 사격훈련으로 직도 주변 어민들이 받은 경제적, 정신적 피해 보상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산시의회의 ‘직도 사격장 폐쇄 결의안’ 채택과 국방부와 국무총리실 항의 방문 등 직도 사격장 폐쇄 활동을 주도했던 그는 “정부가 사전에 지역 주민들의 의견수렴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직도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비민주적이고 지역 홀대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 의원은 직도 상륙 실패 후 해경 경비정에서 공군참모처장과 통화를 통해 ‘국방부의 직도폭격장 사용을 인정했다’는 직도사격장 폐쇄 전북대책위의 주장은 오해라고 밝혔다.
그는 불발탄이 산재해 생명의 위협과 공군 등 관련 기관으로부터 많은 통제를 무릅쓰고 직도 상륙 투쟁에 나섰듯이 앞으로도 사격장이 폐쇄될 때까지 반대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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