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버드대 수시모집에 합격해 9월 입학을 앞두고 있는 박주현(19ㆍ서울 삼육고 중퇴ㆍ미국 세인트 조지프고 졸)양이 미국 노벨상 수상자 모임인 NSHSS 평생회원이 됐다.
NSHSS는 최근 박양에게 편지를 보내 “미래를 향한 우리들의 희망을 대표하는 공동체의 일원이 됐다”며 “평생회원으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NSHSS에는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첸 박사, 경제학상을 받은 제임스 헤크만 등 9명의 수상자 외에 의학 등 각 분야의 세계적 명사 10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모임의 제임스 루이스 총재는 편지에서 “박양이 보여준 노고와 희생과 헌신을 인정하는 영광을 NSHSS를 대신해 누리게 됐다”고 말했다. NSHSS는 박양이 고교 때 출간한 영어 학습 만화 시리즈 ‘짱글리쉬’와 영어 발음법 ‘짱민정음’ 개발 업적을 높이 평가해 평생회원 위촉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양이 영어 만화책을 만들 수 있었던 것(한국일보 2005년 1월 1일자 A31면 보도)은 교수인 아버지를 따라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한국어와 영어를 두루 익힌 데 힘입었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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