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븐마운틴 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우방이 새 아파트 브랜드 ‘유쉘’(ushell)을 내놓고 옛 명성 회복에나섰다.
쎄븐마운틴그룹 임병석(사진) 회장은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새 아파트 브랜드 ‘유쉘’ 선포식을 갖고 8~9월 선보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400가구)과 달서구 파호동(340가구) 사업에 각각 적용한다. 유쉘은 영문 ‘Your’와 ‘Shell’의 합성어로 ‘당신을 위한 집’이라는 의미.
임 회장은 “어머니 품 처럼 부드럽고 여성적인 주거공간 구축에 힘써 아파트 명가로서의 명성을 되찾겠다”며 “대구 경북 지역의 높은 로열티를 발판으로 수도권과 호남으로 영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새 브랜드 유쉘의 모델은 탤런트 송혜교가 맡게 됐다. 우방은 상반기 4,500억~5,000억원을 포함, 올해 총 1조2,000억원의 사업을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우방은 1997년 전국 아파트 공급 규모 2위를 차지하는 등 확장을 거듭하다 외환위기로 부도를 내고 2001년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지난 2월 법정관리를 졸업한 뒤 쎄븐마운틴 그룹으로 편입됐다.
임 회장은 “7~8월중 인적분할을 통해 우방을 건설과 우방랜드로 나눈 뒤 2대 주주인 우리은행과 상의해 레저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우방랜드를 한강유람선을 운영하는 한리버랜드와 합병해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김혁 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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