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축구의 양대산맥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2005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 패권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27일(한국시각) 독일 하노버 하노버스타디움에 열린 준결승에서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를 맞아 연장 포함 120분간의 혈투에서 1-1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끝에 6-5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전날 독일을 꺾고 결승에 선착한 브라질과 30일 오전 3시45분 프랑크푸르트에서 우승컵을 놓고 맞붙게 됐다.
득점 없이 비긴 채 들어간 연장전에서 기선을 잡은 건 멕시코였다. 멕시코는 연장 전반 14분 카를로스 살시도가 알베르토 메디나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5분 루시아노 피게로아에게 동점골을 내줘 승부차기를 허용했다.
양팀 모두 5명의 키커가 성공, 5-5 상황에서 멕시코의 6번째 키커 리카르도 오소리오의 슛은 골키퍼 헤르만 룩스의 선방에 걸린 반면 아르헨티나는 에스테반 캄비아소가 착실히 골로 연결, 결승 티켓을 따냈다.
여동은 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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