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행진이 계속되고 있지만 일반 휘발유 보다 ℓ당 최소 100원 이상 비싼 고급 휘발유의 판매량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의 경우 올해 초부터 4월까지 월 평균 고급휘발유 판매량은 8,100 드럼(200ℓ)으로 2003년(5,000드럼)과 지난해(6,100드럼)에 이어 계속 상승하고 있다. SK㈜는 판매량 증가 추세에 맞춰 고급 휘발유 판매 주유소를 지난해보다 17개나 늘렸다.
GS칼텍스도 지난해 월 평균 판매량이 2,946드럼이었지만 올해 들어 1월부터 5월 사이 3,475드럼으로 판매량이 늘었고, 현대오일뱅크도 지난해에 비해 고급 휘발유 판매량이 월 평균 404드럼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기름값에 구애를 받지 않는 고급차와 수입차 증가에 힘입어 고급 휘발유 판매량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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