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軍 사회복지사 제도 도입하여 사고 줄이자
최전방 경계초소 총기난사 사고를 접하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애통함을 금할 수 없다. 이같은 끔찍한 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신세대 장병들이 군 병영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군 사회복지사 제도의 도입을 제안한다.
미국은 일정 규모(주로 중대 단위)의 부대에 사회복지사를 배치하여 주기적으로 장병들과 개인상담을 한 결과 옛날에 빈번했던 총기사고가 크게 줄었다고 한다. 또 군부대 뿐만 아니라 각급 학교에서도 사회복지사 제도를 도입해 청소년 상담ㆍ조언에 활용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군 장병의 경우 상급자나 상관에게 말할 수 없는 고민이나 멀리 떨어져 있는 부모나 형제에게 말할 수 없는 다양한 고민을 사회복지사 상담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사회복지사는 여러 부대를 순회하면서 상담을 하기 때문에 국가 예산이 많이 소요되는 것도 아니다. 각종 사고로 인한 엄청난 국가ㆍ사회적 비용에 비하면 사회복지사 제도는 적은 투자로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늦었지만 우리 군부대에도 사회복지사 제도를 도입하여 신세대 장병들의 정신적 압박감을 풀어주고 여러 가지 애로점을 해결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주어야 한다.
김배현(사회복지사)ㆍ서울 금천구 독산2동
■ 귀금속 인식표 되레 범죄표적
언제부터인가 아이들 돌이나 생일 때 받은 금 목걸이나 팔찌, 반지에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새겨 미아방지 용품으로 달아주는 게 하나의 유행이 된 것 같다.
하지만 요즘같이 더운 여름철에 간편한 옷차림으로 바뀌면서 아이들이 금 목걸이나 팔찌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또 어린 나이에 고가의 장식물을 하게 되면서 사치품을 별 것 아닌 것으로 여기게 되는 경향도 보이는 것 같다.
문제는 이 귀금속이 아이들이 착용하고 다니기에는 지나치게 값비싸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귀금속이 자칫 절도의 표적이 될 수도 있어 부모들의 세심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놀이공원이나 사람이 많이 몰리는 장소에서는 미아방지를 위한 금 목걸이보다 사진과 이름 등이 적힌 간단한 신분증이 안전하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물건을 소중히 다루도록 가르치는 것도 진정한 어른들의 몫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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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비무환' 장마피해 줄여야
곧 본격적인 여름 장마가 시작된다. 장마철 안전사고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철저한 대비밖에 없을 것이다.
먼저 집과 주변에 비가 새는 곳은 없는지, 무너져 내릴 위험이 있는 곳은 없는지 사전에 점검 보수하고, 낡은 지붕은 비닐 등으로 덮고 묶어서 폭풍우에 날아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집 안팎의 하수구는 물론 배수구의 막힌 곳은 정비하고, 오래된 축대와 담장은 넘어질 우려가 없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위험한 곳은 표지판을 설치해 두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상습 침수지역에서는 긴급상황 시 지정된 학교 등 대피장소와 더불어 가까운 행정기관의 전화번호와 이웃간 연락방법을 알아두어야 한다.
또 농촌, 산간지역에서는 배수로를 정비하고 가건물, 비닐하우스 등은 버팀목을 보강하거나 단단히 묶도록 하고, 공사장 등에선 배수시설 등 응급대책에 필요한 수방장비를 갖추고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올 여름은 무방비로 인한 수해를 최소화하는 해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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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가철 행락지 질서 지키자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야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야외에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질서가 지켜지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많다.
강원 횡성 지역에 있는 섬강의 경우 둔치에는 잔디밭, 족구장, 주차장 시설 등을 만들어 놓아 지역 주민들이 산책이나 운동장소로 활용한다. 주말이 되면 가족들이 와서 휴식공간으로 이용한다.
그런데 요즘 강가를 거닐다 보면 철망에 삼겹살을 구워먹느라 돌을 검게 그을게 해놓고 음식물 찌꺼기와 쓰레기를 아무 생각 없이 버리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더 우려되는 것은 두루미 등 야생의 새들이 사람들이 버린 음식물을 쪼아먹고 있어 자칫 동물들의 야생 본능이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한순간의 무책임한 행동은 자연 생태계에 악영향을 준다. 한번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행락지에서의 질서는 우리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약속이라는 생각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kwp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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