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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시장에 자동차 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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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시장에 자동차 한류

입력
2005.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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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호평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현대차 특집기사를 싣는 등 미국 내 현대차 인지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이러한 인지도 상승을 신형 쏘나타 돌풍으로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타임은 최신호(27일)에서 “과거 농담 거리였던 현대차가 전세계 자동차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며 세계경제면 커버스토리로 현대차에 대해 보도했다.

이 잡지는 ‘새로운 강자, 현대차’(Hyundai Gets Hip)라는 제목의 5페이지에 걸친 특집 기사에서 “현대차는 몇 년 전만 해도 미국 토크쇼의 단골로 등장, 웃음거리를 제공했지만 이젠 디자인과 검증된 품질을 바탕으로 미국, 유럽 등에서 최고의 차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며 “이제 경쟁 업체들은 현대차를 강력한 라이벌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임은 또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어떠한 결함도 용인하지 않고 있으며 품질에 대한 이 같은 열정이 현대차 성공의 직접적인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정 회장이 생존의 핵심은 품질임을 선언하고 품질에 대해 기술혁신을 시도한 결과, 자동차 역사상 놀랄만한 반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타임은 이어 별도의 박스 기사를 통해 “현대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은 4명의 성인과 짐을 싣고도 엔진 소음이 전혀 없는 완벽할 정도로 실용적인 차”라고 소개,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앞서 워싱턴 타임스도 24일자 기사에서 “최근부터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되고 잇는 쏘나타는 모든 면에서 매력적이고 매우 실용적인 차”라며 “쏘나타가 미국 고객들의 마음과 눈을 사로잡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쏘나타는 중형차이지만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 최근 가장 추천을 많이 받는 차 가운데 하나가 되고 있다”며 “특히 10년-10만마일 보증제도가 현대차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400만부 이상 발행되는 타임 미주판에 현대차가 특집 기사로 게재되는 등 미국 내에서 현대차에 대한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는 최근 앨라배마 공장의 쏘나타 생산을 계기로 현대차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졌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에 대한 이미지 및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쏘나타 판매 신화로 이어 시장점유율을 계속 높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일근기자

■ 기아차 열풍

기아차가 1~5월 유럽 자동차 시장 판매 증가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 유럽에서 한국 자동차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기아차는 국내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박지성(24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태극전사들을 앞 세운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유럽에서 한국차의 이미지를 크게 개선한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26일 기아차 및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의 1~5월 서유럽 18개국 자동차 판매동향 자료에 따르면 기아차는 8만6,307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만2,713대보다 무려 63.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서유럽에 진출한 자동차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특히 이 기간 서유럽에서 팔린 자동차가 모두 633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는 점에서 기아차 성장은 눈길을 끈다. 이 기간 서유럽에서 가장 많은 자동차를 판매한 폴크스바겐그룹(폴크스바겐, 아우디, 세아트, 스코다 포함ㆍ113만대)의 성장률도 1.1%에 불과했다.

기아차는 이에 앞서 지난해 서유럽 18개국 자동차 판매에서도 전년 대비 44.4% 늘어난 15만4,803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돼, 2년 연속 판매성장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모닝, 쎄라토 등 유럽 공략형 신차 투입과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유럽 시장에서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러한 성장세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유럽에서 활약중인 태극전사들과 연계, 스포츠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박지성과 이영표(28ㆍPSV아인트호벤), 설기현(26ㆍ울버햄튼), 차두리(25ㆍ프랑크푸르트)를 기아차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기아차는 또 박지성에게는 쏘렌토를, 나머지 선수들에게는 오피러스를 전달했다.

김익환 기아차 사장은 “우리 선수들의 기량 발전 속도가 유럽 선수들을 능가하는 것처럼 기아차도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 회사가 됐다”며 “선수들이 축구를 통해 즐거움과 활력을 주는 것처럼 기아차도 품질과 서비스에서 즐거움과 활력을 선사하는 회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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