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5억 달러(약 5,000억원) 규모의 해외채권을 발행했다.
하이닉스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외화변동금리부 채권((FRN)과 고정금리 채권 각각 2억 달러, 3억 달러를 발행했다고 26일 밝혔다.
금리는 고정금리의 경우 연 9.88%, 변동금리 채권에 적용되는 금리는 ‘런던 은행간 대출금리(LIBOR)+6.5%’이며 만기는 7~10년이다. 고정금리 채권과 FRN에 대해 하이닉스는 발행 후 각각 4년, 2년이 되는 시점부터 콜 옵션을 행사, 조기상환 할 수 있다.
하이닉스는 채권단의 계획에 따라 7억5,000만 달러를 해외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하려 했지만 반도체 시장 경기하향에 대한 우려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E)와 포드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현지 채권시장 상황이 악화,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자금조달 비용을 줄이기 위해 발행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축소했다.
하이닉스의 해외채권 발행에는 도이체방크와 씨티그룹, 메릴린치, UBS 등이 공동주간사로 참여했으며 하이닉스는 해외로부터 조달한 5억 달러를 국내에서 이미 조달한 7억5,000만 달러와 함께 기존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의 적용을 받는 차입금을 갚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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