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빅리그를 보유한 유럽축구의 자존심이 아프리카와 남미축구의 벽 앞에 여지 없이 무너졌다.
나이지리아는 26일(한국시각) 열린 2005세계청소년(20세이하)축구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개최국’ 네덜란드와 1-1로 비긴 뒤 무려 24명이 승부차기에 나서는 혈전 끝에 10-9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도 스페인을 3-1로 격파하고 4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4강전은 브라질-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모로코로 압축돼 세계청소년축구 정상을 놓고 남미축구와 아프리카 축구가 자존심 대결을 벌이게 됐다. 특히 한국이 속했던 ‘죽음의 조’ F조의 브라질과 나아지리아는 4강까지 진출, 눈길을 끌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29일 0시30분 유트레흐트에서, 나이지리아와 모로코는 29일 새벽 3시 30분 케르크라데에서 4강전을 벌인다.
여동은 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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