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국정원장 내정자인 김승규 법무장관이 24일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내주 중 후임 법무장관을 임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법무장관으로는 열린우리당 천정배(51)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가운데 이범관(62) 전 광주고검장, 허진호(60)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정홍원(61) 전 법무연수원장 등도 거명되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4일“김 장관이 제출한 사표를 조만간 수리할 방침”이라며 “현재 3~4명의 후보군을 놓고 검토하고 있는데 내주 중 청와대 인사추천회의 절차를 거쳐 후임 법무장관을 인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로 천 의원을 불러 면담을 갖고 사법개혁과 법무장관 인선 문제에 대해 상의했다.
여권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천 의원을 만나 검찰개혁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민변 출신으로 3선 의원인 천 의원이 정치력도 겸비해 사법개혁을 강력히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에서 후임 장관으로 유력하다”고 말했다.
청와대측은 그러나 “윤광웅 국방장관의 사표 수리 여부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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