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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국방 유임시키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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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국방 유임시키려 하나

입력
2005.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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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3일 윤광웅 국방장관의 사표 수리를 유보한 배경에 대해 ‘국방개혁 차질 우려’라는 새로운 논리를 제시했다. 전날 ‘선(先)사고 수습’을 거론한 데 이어 또 다른 이유를 댄 것이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이 윤 장관을 유임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국방개혁의 적임자로 발탁된 윤 장관이 지금 하차하면 누구에게 국방개혁의 대임을 맡기고 언제쯤 성과가 나오겠느냐는 점을 놓고 노 대통령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윤 장관은 육군 출신이 아니지만 개혁성이 있고, 국방보좌관을 하며 대통령의 국방철학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국방개혁의 마스터플랜 보고가 안됐고 개혁 일정이 막 궤도에 오르는 시점이라는 점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윤 장관이 유임될지, 교체될지는 지금 전혀 예단할 수 없다”며 “사고 수습이 마무리될 때쯤 교체 여부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개혁의 적임자를 당장 찾기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윤 장관이 교체되더라도 한 두 달 더 장관직을 수행하고 물러나게 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결국 윤 장관의 거취는 국민 여론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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