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보건소가 주 5일제 시행 후 토요일 정상진료를 하지 않기로 해 농촌과 낙도 주민들에 대한 진료공백이 우려된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14개 시ㆍ군 보건소와 144개 보건지소가 일제히 내달 1일부터 토요일 진료를 하지 않고 대신 보건소와 지소는 당직 근무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보건소와 지소의 토요일 휴무는 도시지역과는 달리 의료시설이 빈약한 농촌과 섬 지역의 의료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오지와 섬 지방에 많이 거주하는 노인과 부녀자에 대한 진료가 소홀할 수 있고 응급환자 발생시 초기 진료와 환자 이송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돼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낙도의 경우 진료팀이 일주일에 1~2차례 방문해 부족한 약품을 비치해 놓기 때문에 약품부족으로 인한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보건소와 지소마다 당직 의료체계를 잘 유지하도록 지시하고 감독을 강화해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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