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자음악단이 25, 26일 양일간 여는 콘서트의 제목 ‘음악과의 입맞춤’(Kissing with Music)은 참 잘 어울리는 초대 문구다. 이들 음악과의 첫 입맞춤은 그리 쉽지 않지만 일단 입을 맞추고 나면 사랑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신중현의 둘째, 셋째 아들인 윤철(기타)과 석철(드럼)이 이끄는 3인조 밴드로, 이들의 복고 냄새 나면서도 세련된 음악은 최근 록밴드 중 최고다. 특히 신윤철의 마음을 담아내는 기타연주와 깔끔한 신석철의 드럼 연주는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울 만 하다. 음반은 지난해 발매됐다가 올해 초 재발매 됐다.
‘꿈에 들어와’ 등 몽환적이고 하늘하늘 하는 곡들은 대중성을 지녔음에도 아직은 소수의 마니아만이 즐기고 있다.
서울전자음악단을 전혀 모르는 이들이라도 모험하는 마음으로 공연장을 찾는다면, 수준급 연주에 결코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25일(오후 7시) 26일(오후 6시) 백암아트홀 (02)559-1333. 1588-7890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