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동안 여름휴가기간 중 가장 무더웠던 날은 동해안의 경우 7월30일, 서해안에서는 7월27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을 포함해 휴가를 떠날 경우 ‘피서효과’를 만끽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7월20~8월10일의 지역별 낮 최고기온을 분석한 결과 동해안의 대표적 여름휴양지인 속초의 경우 7월20일이 평균 29.2도로 가장 높았다.
속초의 7월20일 낮 기온은 1995년(34.3도)과 1996년(34.6도), 1999년(33.3도), 2002년(32.4도), 2004년(31.4도) 등 5차례나 30도를 넘어섰으며 이날 비가 내린 해는 두 차례에 불과했다.
해수욕장이 몰려 있는 충남 서산에서는 낮 최고기온의 평균이 가장 높았던 날은 7월27일(31.2도)이었다. 비가 온 해도 1999년과 2003년 등 두 차례 밖에 되지 않았으며 연평균 강수량도 1.3㎜에 불과했다. 부산에서 가장 무더웠던 날은 8월8일(30.8도), 제주는 8월2일(31.9도)로 조사됐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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