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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부동산&머니/“주식투자 이익의 질 따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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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부동산&머니/“주식투자 이익의 질 따져라”

입력
2005.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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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회사 순익 100억원과 B회사 순익 100억원이 같을 수 없다.’

세종증권은 19일 “동일한 금액의 이익을 보고한 기업이라도 ‘이익의 질’이 다를 수 있다”며 “실질적 기업가치를 반영한 ‘이익의 질(Quality of Earnings)’을 보고 투자하라”고 지적했다.

세종증권은 “기업들이 보고하는 회계상 이익은 일정한 가정과 규칙에 따라 작성된 추정상 금액이므로 투자정보로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익의 질’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세종증권은 또 회계상 이익지표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업의 실질적인 가치를 반영할 수 있는 ‘이익의 질’을 평가하는 모델도 소개했다. 이 모델에 따르면 똑같은 이익이라도 현금 전환 가능성이 높을수록 ‘이익의 질’이 높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과 잉여현금흐름이 모두 플러스(+)인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이익이 질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얼마나 오랫동안 이익이 지속될 수 있을지를 평가하는 ‘이익의 지속성’도 이익의 질을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로 꼽힌다. 이밖에 ▦자기자본비용대비 초과이익 ▦안전율 ▦투하자본수익률과 가중평균 자본비용간 스프레드(ROIC-WACC) 등도 이익의 질을 구성하는 변수로 제시됐다. 세종증권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이익의 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 상위기업의 연간 평균수익률이 27.4%에 달했다”면서 “이익의 질이 높은 기업의 경우 수익률 분포가 안정적이고 펀더멘털 지표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세종증권은 또 ‘이익의 질’로 측정한 유가증권시장의 투자유망 종목으로 S-Oil 등 28개 종목을, 코스닥시장에서는 동원개발 등 15개 종목을 추천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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