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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김우중씨 도덕적 책임 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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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김우중씨 도덕적 책임 막중

입력
2005.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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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문과 방송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귀국으로 떠들썩하다. 과거 분식회계와 부실 경영으로 우리 경제에 엄청난 피해를 입힌 장본인이라 사법처리 여부를 두고 논란 또한 분분했다.

물론 김 전 회장이 우리 경제에 쌓은 공은 무시할 수 없다. 또 몇 년 간의 해외도피 생활로 고생을 했으니 죄값은 충분히 치렀다는 말도 충분히 공감한다.

하지만 그의 부실 경영은 대우 한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기업의 부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었고 중소기업의 잇따른 도산으로 국민 경제는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 또 대기업을 살리기 위해 국민의 혈세로 조달한 막대한 공적자금이 투입되었다.

또 부실경영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부하 직원들과 직장을 잃은 종업원들은 뒤로 한 채 몇 년 동안 도피 생활을 했다는 사실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된다.

검찰은 과거 대우 그룹의 부실경영 책임을 밝히는 것은 물론 시중에 나도는 은닉재산설 등 사회적 도덕적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junghoj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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