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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박명환 9K 9연승…투수 3관왕 바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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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박명환 9K 9연승…투수 3관왕 바짝

입력
2005.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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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환이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은 19일 잠실 홈 경기에서 선발 박명환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를 4–2로 누르고 1위 삼성을 반게임차로 추격했다. 150km의 광속구를 앞세운 박명환은 7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올시즌 9연승 무패행진을 계속했다.

박명환은 다승부문에서 10승고지에 선착해 있는 롯데 손민한을 바짝 추격했고 방어율도 2.26으로 낮추면서 방어율 1위인 삼성 배영수(2.17)를 근접거리에서 쫓아갔다. 또 이날 삼진 9개를 추가하면서 탈삼진 80개를 기록, 탈삼진 부문에서도 롯데 이용훈(84개)을 4개차로 뒤쫓아 투수 3개 부문 1위 등극을 가시권에 뒀다. 다승, 방어율, 탈삼진 등 이른바 투수 3관왕은 1991년 선동렬(해태)이 기록한 이후 14년째 나오지 않고 있어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2회 연속 2안타에 이은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은 두산은 2-0으로 앞선 8회 2사 만루의 기회에서 ‘결승타의 사나이’ 홍성흔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매회 쫓고 쫓기는 시소게임이 벌어진 부산에서는 ‘불패의 마무리’ 노장진을 상대로 5-6으로 뒤진 8회 동점홈런, 연장 11회 역전 솔로홈런을 연타석으로 때려낸 박용택의 대활약으로 LG가 롯데에 7-6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팀이 한 점차로 이기는 상황에서 오랜만에 등판한 노장진은 15세이브 뒤 시즌 첫 패를 당했다. 대구에서는 SK가 홈런 3방 포함, 장단 11안타를 터뜨려 삼성을 10-3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최근 3연승을 올린 SK는 4위 현대를 한 게임차로 쫓으면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군산에서는 기아가 현대에 5-4로 힘겹게 이겼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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