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나이키골프)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골프대회(총상금 625만달러) 첫날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선두권에 안착했다. 지난해 3위에 올랐던 마스터스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
최경주는 17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리조트 2번코스(파70ㆍ7,214야드)에서 막을 올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를 잡아내고 보기 4개를 곁들여 1언더파 69타를 쳤다. 한층 어려워진 코스 때문에 ‘오버파 스코어 챔피언’ 까지 가능성도 제기됐던 이 대회에서 첫날 언더파 스코어를 낸 선수는 156명중 단 9명에 불과했다. 최경주는 공동 선두 올린 브라우니, 로코 미디에이트(이상 미국ㆍ67타)에 2타차 뒤진 공동6위.
평균 285.5야드의 장타를 휘두른 최경주는 페어웨이 안착률 57%, 그린 적중률 39%로 샷의 정확도가 떨어졌지만 퍼트는 살아났다. 이날 총 퍼트 수는 25개로 홀당 1.39개(공동3위)를 기록했다.
‘빅5’ 대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레티프 구센(남아공ㆍ68타)이 앞서나갔고 필 미켈슨(미국ㆍ69타)이 뒤를 이었다. 메이저 대회 2연승에 도전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븐파 70타(공동10위)로 첫날을 마감했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