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사용료가 170만원인 초호화 병실이 국내에 등장했다.
1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초 신촌 병원 옆에 개원한 새 병원의 20층에 50평 규모의 VIP 병실 2개가 설치됐다.
방이 2개인 이 병실은 1개는 환자 입원실로, 다른 하나는 보호자들이 머무는 가족실로 쓰인다. 병실에는 8명이 회의할 수 있는 회의실과 거실, 부엌 등이 설치돼 있으며 가족실에는 침대가 비치돼 있다.
병실의 하루 사용료는 170만원으로 국내 병원 가운데 가장 비싸다. 이는 보통 서민들이 사용하는 6인 병실 사용료(건강보험 적용가 9,500원)의 179배에 달하는 것으로 1개월을 사용하면 병실 사용료만 5,100만원이다. 초고가지만 현재 특실 2개 모두 환자가 사용 중이다.
서울대병원에서 가장 비싼 병실은 25평 규모로 하루 이용료가 90만원이고, 삼성서울병원은 병실과 응접실 등으로 구성된 21평 규모의 특급병실 4개의 하루 사용료가 70만원이다.
권대익 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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