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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J 더위 먹었나? '제주·울릉도 日 영토'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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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J 더위 먹었나? '제주·울릉도 日 영토' 게재

입력
2005.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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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영자 일간지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이 1면에 제주와 울릉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www.prkorea.com)는 17일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이 16일자 1면 칼럼에 일본 아오모리(靑森)현 로카쇼무라(六ヶ所村)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을 표시하면서 제주와 울릉도가 일본 땅과 같은 흰색으로 표시돼 있고 울릉도와 제주 사이 바다를 일본해라고 단독 표기한 지도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반크의 지적에 따라 이 지도에 대한 정정기사를 게재할 방침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세계 주요기업, 금융기관, 투자기관 대표 등을 주 독자층으로 하는 영자 일간지로 이 신문의 분석기사는 전세계 경제조사기관을 통해 자주 인용되고 있으며,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홍콩에서 발행되는 이 신문의 아시아판이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이 제주와 울릉도를 일본 땅으로 오해하는 이유는 일제 강점기 이후 수십년 간 일본이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를 일본해로 홍보해 왔기 때문”이라며 “실제 미국 14개 주에서 교과서로 채택이 돼 일선 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일부 교과서에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이 동해가 아닌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반크는 독도를 일본 시마네(島根)현 소속이라고 규정해 물의를 일으켰던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일본 소개 코너에서 문제의 지도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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