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동해안에도 내년이면 누드 해수욕장이 생길 전망이다. 강원도 환동해출장소는 16일 “누드 비치의 개설 여부를 검토중”이라며 “올해 해수욕장 개장기간 중 피서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반응이 좋고 수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내년에 강릉, 고성 두 곳에 누드해수욕장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해안 주민들은 강원도가 시대의 변화를 읽고 해외관광객 유치 차원에서 이를 본격적으로 검토키로 한 것에 대해 “공무원들의 의식도 많이 바뀌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 동안 테마해수욕장 차원에서 누드해수욕장이 일부 거론되기는 했지만 보수적인 관료조직에서는 “말도 안 된다”는 분위기가 대세였다.
환동해출장소는 앞서 1월 열린 ‘해수욕장 운영 전략 토론회’에서 차별화된 고급ㆍ테마 해수욕장 운영 방침을 밝히면서, 외국에서나 볼 수 있는 누드해수욕장을 사례로 거론했다.
강릉=곽영승 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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