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시즌 첫 40승 고지에 올랐다.
삼성은 16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5-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1-8 대패를 말끔히 설욕한 삼성은 이로써 40승20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삼성의 김재걸은 2루타 1개를 포함해 5타수2안타 3타점 맹타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기선은 LG가 잡았다. LG는 2회 김정민의 중전 적시타와 삼성의 내야 실책을 묶어 2점을 선취했다. 3회 김재걸의 1타점 2루타로 추격의 불을 당긴 삼성은 7회 1점을 더 보태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8회 2사후 박진만의 밀어내기 볼넷과 이어 터진 김재걸의 2타점 좌전 안타로 3득점, 단숨에 5-2로 전세를 뒤집었다.
2위 두산(38승22패)은 마산에서 롯데를 8-1로 누르고 선두 삼성과 2경기 차를 유지했다. 4회 황윤성의 선제 투런포로 기분 좋게 출발한 두산은 6회 2점 8회 3점 등 꾸준히 점수를 보태 승부를 갈랐다.
라이온의 솔로홈런으로 간신히 0점패를 모면한 롯데는 9연패 탈출의 기쁨을 만끽할 시간도 없이 타선의 침묵으로 또 다시 고개를 떨궜다.
SK는 1-4로 끌려가던 7회 대타 조중근의 동점 3점 홈런과 연장 10회초 이호준의 결승 솔로 포로 현대에 5-4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의 홈런 선두 래리 서튼은 1회 시즌 18호 투런포를 쏘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광주에서는 기아가 4-4로 팽팽히 맞서던 7회 2사 홍세완의 역전타에 이은 마해영의 쐐기타에 힘입어 한화를 6-4로 따돌렸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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