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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잠잘 때 뇌 활성화’ 가설 힘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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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잠잘 때 뇌 활성화’ 가설 힘얻어

입력
2005.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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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잘 때 우리 몸은 휴식을 취하지만 뇌는 더욱 열심히 일한다는 가설이 힘을 얻고 있다.

벨기에 리그대학의 피에르 오르번 박사팀은 최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인간두뇌 기능 매핑학회 회의에서 “수면은 사람들이 깨어있는 동안 뇌를 이용하기 좋게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잠을 잘 잔 사람들과 수면이 부족한 사람들의 뇌기능을 비교했다. 연구진은 이 실험에서 지원자 22명에게 30분 동안 컴퓨터의 가상도시를 탐색해 익히도록 한 후 특정 지점을 30초 안에 찾아내도록 임무를 부여하고 이들이 이 지점을 찾는 동안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의 활동을 촬영했다.

이중 12명은 그날 밤 집에서 평소처럼 잠을 잤으나 10명은 실험실에 머물며 잠을 자지 못했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다음 며칠 동안 일상적인 생활을 하도록 한 뒤 컴퓨터 가상도시의 특정지점 찾기와 뇌 영상 촬영을 다시 했다.

실험 결과 첫날 실험 후 잠을 잔 그룹과 잠을 자지 않은 그룹은 모두 가상도시에서 특정 지점을 찾는 데는 별 차이가 없었으나 실험을 하는 동안 뇌에서 활성화되는 부위는 서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잠을 잔 그룹은 잠을 못 잔 그룹에 비해 특정 지점을 찾아가는 동안 꼬리핵이라는 뇌 부위가 훨씬 많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꼬리핵은 신체의 움직임이나 협응 같은 자동적인 활동과 관련이 있는 부위라며 이 결과는 가상도시의 위치를 찾은 행동이 잠을 자지 못한 사람들보다 잠을 잔 사람들의 뇌에서 더욱 자동화되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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