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생사학(生死學)연구소(소장 오진탁 교수)와 연구단체 '밝은 죽음을 준비하는 포럼'은 올 2학기부터 연구소 산하에 자살예방 전문가 과정을 국내 처음으로 신설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과정에는 생사학 정신의학 심리학 종교학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죽음에 대한 연구, 명상과 운동요법 등을 통한 자살충동 치유, 우울증 치료, 상담기법 등 자살과 죽음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하게 된다.
연구소는 우선 현직교사 사회복지사 종교인 군인 심리상담가 등을 중심으로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나 일반인도 수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8~10주간의 과정 수료자들은 사회 각계에서 상담과 치료 등을 통해 자살 방지 활동을 펼치게 된다.
오 교수는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운데 자살 사망률이 1위일 정도로 자살 문제가 심각하지만 자살이나 죽음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나 적절한 예방대책이 없는 실정"이라며 "자살 예방을 위해서는 보다 체계적인 교육과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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