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1야당 민주당이 “종군위안부라는 말은 원래 없었다”는 망언으로 물의를 빚은 나카야마 나리아키(中山成彬) 문부과학성 장관에 대해 불신임안을 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민주당은 당내에 ‘일본 근ㆍ현대사 조사회’를 설치, 전쟁책임 등에 대한 역사인식을 당 차원에서 공유하기 위해 앞으로 1주일에 한번씩 회의를 열며 나카야마 장관 불신임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16일 조사회 첫 회의에서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대표는 “메이지(明治) 이래 1945년까지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무슨 잘못을 했는지 당 차원에서 공동의 인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집권 자민당은 나카야마 장관의 발언을 문제 삼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민주당이 불신임안을 발의하더라도 통과될 가능성은 없다.
도쿄=김철훈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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