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가 하반기에 배럴당 45~50달러의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석유공사는 17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 결정의 영향 및 하반기 국제유가 전망’을 주제로 한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 회의결과 이 같은 분석이 나왔다고 밝혔다. 협의회 회의에는 산업자원부,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은행, 삼성ㆍLG경제연구원, 국제금융센터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하반기에도 세계 석유수요 증가세가 지속되고 OPEC의 생산능력 제약, 중동 지역 불안 등이 지속되면서 두바이유가 현재의 배럴당 45~5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최근 OPEC 총회의 1일 50만배럴 증산 결정은 현재의 쿼터 초과 물량을 공식 추인한 것으로 국제유가 안정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협의회는 중동의 불안 요인이 구체화하거나 지난해와 같은 대형 허리케인의 멕시코만 유전시설 파괴 등과 같은 공급차질 요인이 발생하면 추가적인 유가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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