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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ㆍ기계 맑음, 車ㆍ건설 흐림

입력
2005.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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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도 전자ㆍ반도체ㆍ기계 업종의 호조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동차 업종은 수출 증가세 둔화 때문에, 건설 업종은 부동산 규제 대책 때문에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의 ‘주요 업종 2005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에 따르면 전자 업종은 해외에서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 액정화면(LCD)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제품 수요 확대, 프리미엄 가전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이어진 내수와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 역시 크리스마스 특수와 D램 수급 안정에 따른 가격 조절로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특히 일반기계 업종은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의 수요 확대로 수출 증가율이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하반기 국내 설비투자 회복과 부품수요 증가세가 가세하면서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자동차는 환율 하락과 미국 현지 생산 본격화 등의 영향으로 수출 증가세 둔화가 불가피하며, 섬유도 중국산 저가 제품의 시장 잠식이 지속되면서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 업종도 각종 부동산 규제 대책 시행에 따른 민간 부문 건설물량의 감소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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