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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단속 지점은…" 유료 정보사이트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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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단속 지점은…" 유료 정보사이트 수사

입력
2005.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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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경찰의 음주단속 정보를 알려주는 대가로 유료회원을 모집한 인터넷 업체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인터넷 업체 M사는 인터넷에 사이트(www.dansok.co.kr)를 개설한 뒤 경찰이 음주단속을 하는 지점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월 9,900원의 회비를 받고 최근까지 7,000여명의 유료회원을 모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업체는 또 음주단속 정보제공 외에도 부정확한 정보로 음주단속에 걸려 벌금을 내면 대형 보험사 등과 연계해 벌금을 대납해 주겠다고 속여 회원을 모집했다.

경찰은 최근 인터넷에 기재된 사업자 주소를 토대로 M사의 소재파악에 나섰지만 주소가 허위로 판명됐고 회원에 가입할 때 약관을 볼 수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전형적인 인터넷 사기범죄로 보고있다.

더구나 ‘다음 달 4일부터 경찰 음주단속 정보를 제공한다’고 광고한 것으로 미뤄 업체 관계자들이 회원들로부터 돈만 챙긴 뒤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일단 M사의 사업자등록번호를 조사하는 한편 그 동안 이 사이트 서버를 운영해온 아이피(IP)를 추적할 방침이다. 이 사이트는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경찰 검찰 여러분~ 우리한번 잡아봐라~ 우리 순수익만 지금 13억이야 ㅋㅋㅋ 나중에 다른 걸로 올게~ ’라는 글을 올려 놓은 채 자진 폐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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