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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과 비기더라도 다득점해야

입력
2005.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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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 경기씩만을 남겨둔 F조 예선에서 한국은 18일 브라질전에서 이기면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한다. 골찌로 쳐져 있는 나이지리아(1무1패ㆍ골득실 -1)와 브라질에 패한 스위스(1승1패ㆍ골득실 0)와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한 조2위 자리는 확보하기 때문. 하지만 비기거나 질 경우에는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이 때는 나이지리아-스위스전 결과에 따라 조 2, 3위의 갈림길에 서거나 최악의 경우 4위로 예선탈락할 수도 있다.

▲한국이 브라질과 비길 경우

나이지리아-스위스전 결과에 따라 16강행 획득 여부가 달라진다. 스위스가 비기면 한국과 나란히 1승1무1패가 돼 골득실로 조 2위를 따진다. 스위스가 져도 한국은 나이지리아와 승점이 같아져 역시 골득실로 조 2위를 가린다. 따라서 한국은 브라질에게 최대한 많은 점수를 내면서 비겨야만 다득점에서 앞설 수 있다.

반대로 스위스가 이기면 한국은 스위스(2승1패ㆍ승점 6)와 브라질(1승2무ㆍ승점 5)에 이어 조 3위로 밀린다. 이 경우 한국은 승점과 골득실을 따져 조 3위가 되는 6개팀 중 4개팀에게 주어지는 16강행 와일드 카드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한국이 브라질에게 질 경우

잘해봐야 와일드 카드로 16강에 턱걸이하는 것을 기대할 있을 뿐이다. 스위스가 나이지리아에 이기거나 비기면 한국은 무조건 조 3위가 돼 와일드 카드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반면 나이지리아가 이기면 한국과 스위스가 나란히 1승2패를 기록, 골득실로 조 3, 4위를 가려야 한다. 한국이 브라질에게 큰 점수차로 진다면 16강 진출 가능성은 아예 사라져 버릴 수도 있다.

박원식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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