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6일 사의를 표명한 고영구 국정원장 후임에 김승규(金昇圭ㆍ61) 법무장관을 내정했다.
청와대는 이날 인사추천회의에서 김 장관 등 2명을 국정원장 후보로 추천한 뒤 노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국정원장 내정자를 발표했다.
김 내정자는 14일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 국정원장 기용 방침을 전달 받은 뒤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거듭 고사했으나, 결국 노 대통령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김완기 인사수석은 “김 내정자는 안정적 조직관리 능력과 강직한 성품을 바탕으로 탈정치, 탈권력의 국정원 혁신을 원활하게 이끌어갈 적임자로 평가 받았다”며 “오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선진 정보기관으로서 국정원의 기능과 위상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장관직을 유지한 채로 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내달 중순께 국정원장으로 공식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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