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감독(우리은행)이 이끄는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이 아시아 정상을 되찾기 위한 장정에 나섰다. 무대는 19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친황다오(秦皇島)에서 열리는 제21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한국은 20회 대회 중 총 11차례 정상에 선 최다 우승국. 그러나 최근 두 번의 대회에서 잇따라 중국에 우승컵을 내줬고 일본에게도 패하면서 아시아 3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아테네올림픽에서는 6전 전패의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박 감독은 “이번 대회를 명예회복을 위한 장으로 만들겠다”며 “중국이 부담스럽지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중국 일본 대만 태국과 함께 1부 리그에 속한 한국은 5개 팀이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펼친 뒤 1위-4위, 2위-3위가 맞붙어 승자끼리 결승을 치른다. 19일 일본과 첫 경기를 하는 한국은 20일 태국, 22일 중국, 23일 대만과 대결한다.
박찬숙 코치가 함께 하는 한국 대표팀에는 ‘베테랑’ 정선민(국민은행) 김영옥(우리은행)과 ‘젊은피’ 김은혜(우리은행) 신정자(국민은행) 등이 포진했다. 코트로 다시 돌아온 전주원(신한은행)도 가드로서 맏언니 역을 맡는다. 대회 3위까지는 2006년 9월 브라질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국은 17일 중국으로 떠난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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