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되는 유아용 장난감 10개중 4개에서 발암성 환경호르몬 물질이 검출됐다.
16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완구도매상가, 백화점, 할인점 등에서 3세 미만의 유아용 완구 26종을 수거해 유해원소 함유여부를 조사한 결과 38.5%(10종)에서 환경호르몬 추정물질인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와 디이소노닐프탈레이트(DINP)가 검출됐다.
이 두 물질은 딱딱한 PVC 플라스틱에 탄성을 주기 위해 첨가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의 일종으로, DEHP는 국제암연구소에서 선정한 발암성등급 중 ‘인간에게 발암 가능 물질’(Group 2B)로 분류돼 있다.
특히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장난감을 입에 넣으면 밖으로 새나올 우려가 있으며, 이를 장기간 섭취하면 내분비계에 장애를 일으켜 생식기능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소보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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