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일한 동료들의 공입니다.” 제2회 ‘다모(茶母)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충북 청주동부경찰서 황현주(32) 경장은 16일 겸손한 수상소감을 밝혔다. 다모 대상은 경찰청이 지난해부터 여경창설일(7월1일)을 맞아 범인검거 실적이 뛰어나고 사회적약자 보호에 큰 공을 세운 여경을 뽑아 수여하는 상이다. 드라마로 유명해진 ‘다모’는 사헌부 등에서 범죄수사와 첩보수집을 맡았던 조선시대 여성경찰. 황 경장은 지난 한해 강력범 3명을 비롯해 절도범 160명, 폭력범 68명 등 모두 545명을 검거했다.
그의 꿈은 아동성폭력 전문 경찰관이 되는 것이다. “아이들이 입은 성폭력 피해는 평생을 가기 때문”이다. 단아한 외모의 황 경장은 검도 유단자이고 태권도 합기도 실력도 상당한 수준이다. 아버지가 경찰관 출신인데다 오빠가 현직 경찰(서울 마포서)인 경찰 가족이다.
경찰청은 다모대상 시상식에 탤런트 하지원씨를 초청해 ‘원조 다모’와 ‘여경 다모’의 만남을 추진 중이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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