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 산과 계곡에 옛부터 선비들이 정자를 짓고 자연의 질서를 쫓았던 ‘선비 고을’을 ‘잘 사는 산삼의 고장’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천사령(63) 경남 함양군수는 “선비정신과 산삼을 밑바탕으로 ‘웰빙 함양’을 건설하겠다”고 다짐했다.
천 군수는 “옛 선비들의 삶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심산유곡 30여㎞에 ‘선비탐방로’를 만들어 문화체험장으로 브랜드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고산지대의 청정함을 최대한 살려 국내 최대 규모의 산삼밭을 조성, 잘 사는 함양 건설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천 군수는 “함양은 명산이 즐비한데도 지리산과 덕유산의 명성만큼 빛을 보지 못했다”면서 “산악을 친환경적으로 접근해 ‘문명과 자연이 함께 하는 세상’을 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맥락에서 추진한 병곡면 원산마을 뒷산 200만평의 산약초밭에 심은 두릅, 가죽나물, 취나물, 더덕, 오미자 등은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천 군수는 또 “산악지대의 특성을 살려 추진중인 419만평의 다곡리조트는 골프장과 실버타운, 콘도, 수목원 등이 들어서는 세계적인 종합 산악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함양=이동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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