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카드 브랜드인 비씨카드가 해외에 진출한다.
비씨카드는 지난 15일 중국 상하이 은련(銀聯ㆍChina Union Pay)본사에서 ‘비씨카드의 중국내 은련 네트워크 사용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이 올해 안에 비씨카드만으로 현지 은련 자동입출금기에서 현금서비스를 받거나 예금을 인출할 수 있게 된다. 신용카드 기능도 가능하다. 또 양사는 내년 중 현지 은련 카드 가맹점에서 비씨카드만으로 물품구입이나 서비스이용 대금을 결제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국내 카드사가 단독으로 해외 서비스를 개통하기는 처음이다. 특히 마스타, 비자, JCB, 아멕스, 다이너스카드 등 세계 5대 국제 신용카드사를 빼면 중국에서 포괄적인 카드 서비스 개통을 추진하는 해외 카드사는 비씨카드가 처음이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그동안은 비자 등 국제카드 서비스가 탑재된 카드만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었으나 이번 계약으로 국내 전용 비씨카드로도 중국에서 서비스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고주희 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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