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을 노려볼까, 유망 택지지구에 청약할까.’
상반기 마지막 공급 물량이랄 수 있는 서울 강남권의 재건축 단지와 유망 택지지구 아파트가 7월초까지 봇물을 이루면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녹지율이 높고 체계적인 개발이 이뤄지는 택지지구 물량과, 입지여건은 우수하나 비인기 소형 평형 위주로 일반분양되는 강남 재건축 단지들은 일장일단이 있다”며 “실수요자들은 단지별 특성을 비교해 어떤 단지에 청약통장을 사용할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강남 재건축 단지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1단지 재건축 단지가 서울 지역 6차 동시분양을 통해 7월초 분양에 들어간다.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 등 4개 건설사가 시공을 맡는다. 17~34층 72개 동 총 5,678가구로 지어져 이 가운데 25평형 29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입주는 2008년 9월 예정.
잠실종합운동장 바로 옆에 있고, 지하철2호선 신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올림픽대로 진출입이 쉽다. 한강시민공원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 잠일초, 신천중, 잠신고 등이 위치해 있다.
현대건설이 강남구 삼성동 AID영동차관을 재건축하는 단지도 내달 초 동시분양을 통해 선보인다. 14~23층 29개 동 총 2,070가구로 지어져 이 중 12~33평형 41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평형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12평형 19가구, 14평형 210가구, 15평형 44가구, 16평형 102가구, 18평형 40가구, 33평형 1가구 등이다. 대부분 소형평형으로 구성돼 임대사업자에게 적당한 물량이다. 2008년 7월 입주예정.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이용이 수월하다.
유망 택지지구
금호건설은 경기 안성시 공도읍 공도택지개발지구 1블록에서 34평형 단일평형 474가구와 3블록에서 39~47평형 254가구 등 총 728가구를 내달 초 분양할 예정이다. 14만5,000여평 규모의 공도지구는 경부고속도로 안성IC와 인접해 있다. 택지지구 내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고등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다.
경기지방공사는 경기 화성시 동탄면 동탄신도시 4-1블록에서 공공분양 아파트 ‘자연&’을 6월 중 공급한다. 24~32평형 1,289가구 규모다. 인근에 경부선 병점역이 있어 이용하기가 쉽고, 병점-영덕간 도로(공사중)도 차량으로 5분 정도 달리면 진입할 수 있다. 단지 남쪽이 센트럴파크와 인접해 공원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포스코건설도 동탄신도시 5-4블록에서 ‘포스코 더??2차’ 30~54평형 1,226가구를 6월 중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 북쪽으로 센트럴파크, 동쪽으로는 근린생활시설과 맞닿아 있다.
지방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17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 16-1블록에서 34평형 단일평형 총 581가구를 이 달 말 분양할 예정이다.
전남도청이 올 하반기에 이곳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건설사업인 J프로젝트가 진행되는 해남ㆍ영암 지역과 가깝다. 서해안고속도로와 무안국제공항, 목포신외항, 목포-광양간 고속도로 이용이 수월하다. 단지 인근에 초ㆍ중ㆍ고교 12곳이 위치해 있는 등 교육여건도 좋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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