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거주하는 12살이하 어린이 43만여명은 7월부터 동네 인근 병원에서 무료로 국가필수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15일 전국 처음으로 국가필수예방접종 보장범위 확대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보건소에서만 실시하던 무료예방접종을 민간의료기관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에 주소를 둔 12살이하 어린이들은 지역 507곳의 민간병원에서 BCG와 HepB, IPV, DtaP, Td, MMR, Var, JEV 등 8종의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수 있다. 이에 따라 결핵과 B형간염,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 소아마비, 홍역, 볼거리, 풍진, 수두, 일본뇌염 등 11개 전염병을 예방할수 있게 됐다.
보호자들은 예방접종 여부를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http://nip.cdc.go.kr)를 통해 확인, 지정 의료기관을 확인(http://www.daegu.go.kr)한 후 주민등록증과 건강보험증 등을 지참해 자녀와 함께 병원을 방문하면 된다.
이번 예방접종으로 어린이 1인당 45만원의 가계부담이 줄게 되는데다 민간병원도 어린이에 대한 개별관리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대구지역 1,391개 민간의료기관중 646곳이 예방접종을 실시한 적이 있으며 이중 78.5%인 507곳이 참가를 희망했다. 특히 어린이 예방접종을 주로 해온 소아과와 내과, 가정의학과 병원들은 대부분 이를 희망, 어린이들이 집 근처 병원에서 예방접종을 받는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현재 대구지역 어린이중 30%는 보건소에서, 50%는 민간병원에서 예방접종을 하고 있으나 나머지 20%는 아예 접종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앞으로 예방접종을 받지 않는 어린이의 집을 방문, 직접 관리할 방침이다.
대구시 안문영 보건위생과장은 “이번 조치로 가정의 예방접종비 부담이 준 것은 물론 국가적으로 전염병 퇴치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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