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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경영대전] 박팔용 김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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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경영대전] 박팔용 김천시장

입력
2005.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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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1기부터 연임중인 박팔용(58) 경북 김천시장은 늘 자율과 분권을 강조한다.

여타 시ㆍ군에서는 매달 여는 읍면동장회의를 최근 4년간 단 2번 열었고, 10년간 부시장은 3명밖에 바뀌지 않았다. 시장은 도와 정부 등 상급기관과 의회간의 업무협의, 주민갈등 조정에 주력하고 일반적인 행정사항은 부단체장에 일임한다. 매주 간부회의도 한 달에 한 차례만 시장이 주재하고 나머지는 부시장 몫이다.

인구 15만도 안되는 김천시가 중소도시로는 전국 최초로 전국체전을 유치한 것도 박 시장이 이처럼 소속 공무원들을 믿고 안살림을 맡긴 채 전국을 발로 뛴 덕이라는 평가다.

그는 10년간 180개의 기업을 유치했고, 3년 전에는 기초자치단체 부문 조경대상을 받는 등 ‘출향인들이 되돌아 오고 싶어하는 도시’의 기반을 닦았다.

임기 1년을 남겨둔 박 시장은 “고문헌에 보면 200년 전 김천 인구는 대구의 2배나 됐지만 국토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위치에 따른 편리한 교통망이 오히려 낙후를 부추겼다”며 “남은 1년 동안 전국체전 준비와, 고속철 김천역사를 기반으로 국토중심 성장거점도시 육성의 토대를 공고히 하는데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천=정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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