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15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현대경제연구원과 함께 2,065명을 대상으로 ‘기업호감지수’(CFIㆍCorporate Favorate Index)를 조사한 결과, 47.0점(100점 만점)으로 나타나 2004년 12월 조사(44.4점)에 비해 2.6점 상승했다. 1차 조사(2003년 12월ㆍ38.2점) 때와 비교하면 8.8점이나 높아진 수치다.
그러나 50점을 밑돌아 전반적인 기업 정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CFI는 국민들이 기업에 대해 호의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점은 기업에 완전한 호감을 갖고 있는 상태를, 0점은 기업에 대한 호감이 전혀 없음을 의미한다.
실제 부자들의 부 축적 방법과 관련, ‘부정적 방법으로 축적했을 것’이라는 응답이 70.9%로 ‘정당한 방법으로 노력했을 것’(29.1%)이라는 답변을 압도했다.
기업에 호감이 가는 이유는 ‘국가경제에 대한 기여’(38.7%), ‘일자리 제공’(28.8%), ‘국위선양’(17.6%), ‘좋은 제품을 싸게 공급’(6.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호감이 가지 않는 이유는 ‘분식회계 등 불투명 경영’(26.1%), ‘근로자 희생 강요’(21.5%), ‘경영권 세습 등 족벌경영’(18.3%), ‘정경유착’(12.7%), ‘사회공익사업 부족’(10.2%), ‘문어발식 확장’(9.5%) 등이 꼽혔다.
한편 국민들이 기업에 주문하는 최우선 과제는 ‘고용창출 확대’(57.3%)로 나타났고 ‘경영투명성 제고’(19.3%), ‘사회공헌활동’(12.2%), ‘정경유착단절’(10.8%) 등이 뒤를 이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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