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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서울시향 어떤 화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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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서울시향 어떤 화음일까

입력
2005.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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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적인 오디션으로 단원을 새로 구성하고 재단법인으로 거듭 난 서울시향이 재탄생을 알리는 첫 정기연주회를 17, 18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한다.

4월 말 오디션에서 기존단원의 3분의 1이 바뀌었기 때문에 소리가 어떻게 달라졌을지 궁금하다. 새 서울시향의 단원 평균 연령은 37세로, 전보다 6~7세 젊어졌다.

이들은 지난 한 달간 부지휘자 아릴 레머라이트와 함께 강도 높은 연습을 해왔다. 그의 지휘로 프로코피에프의 모음곡 ‘키제 중위’와 교향곡 7번, 슈만의 피아노협주곡 가단조를 연주한다. 슈만의 곡은 캐나다 피아니스트 루이 로르티가 협연한다. 로르티는 글렌 굴드 이후 캐나다가 배출한 가장 뛰어난 피아니스트로 꼽힌다.

지난 번 오디션은 2명의 수석(플루트, 더블베이스)을 포함해 82명을 선발했다. 악장과 수석 11명, 부수석 6명, 일반단원 6명 등 24개 자리는 뽑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공연에는 객원 연주자들이 참여한다.

빈 자리를 채우는 추가 오디션은 7월 말, 또는 8월 초에 한다. 한편 내년부터 상임지휘자로 활동할 정명훈이 직접 지휘하는 첫 공연은 8월 15일 서울광장의 광복절 기념 야외연주다. 그가 지휘하는 서울시향의 정식 실내 콘서트는 연말쯤 있을 예정이다. (02)3700-6300

오미환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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