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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르기場 이런 종목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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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르기場 이런 종목 노려라

입력
2005.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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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 돌파를 앞두고 다시 주춤거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5월 중순 이후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데다 ▦1,000포인트의 부담을 떨치기엔 모멘텀이 부족하고 ▦수급 측면에서 에너지도 부족하다며 당분간 박스권을 움직이는 ‘숨고르기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 지수보다는 종목에 주목하면서 유망주를 선취매하는 전략이 유용하다는 것이다.

현대증권 오성진 포트폴리오 팀장은 올 하반기 주목할 만한 유망주로 ‘배당성장주’ ‘턴어라운드주’ ‘슬로비(Slobbie)주’ 등을 제시했다. 오 팀장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배당성장주는 현재의 배당금은 낮지만 앞으로 배당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 주가 상승과 고배당 등 일석이조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배당금과 자사주 소각, 최적 배당성향 등의 변수를 고려, 동국제강 한일시멘트 고려아연 한진해운 SK텔레콤 동원F&B 포스코 동부제강 한신공영 KT 등 10개 종목을 배당성장주로 꼽았다.

지난해부터 부각되기 시작해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는 ‘턴어라운드주’로는 데이콤 두산중공업 쌍용자동차 우리금융 종근당 카프로 한솔LCD 화성산업 아시아나항공 에코플라스틱 등이 제시됐다. 턴어라운드주란 외환위기 이후 부실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통해 실적 개선, 경영 정상화를 이루고 주인 찾기 움직임을 활발히 벌이면서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종목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제시된 ‘슬로비’란 미국에서 1990년대 이후 등장한 부류로, ‘천천히, 그러나 더 훌륭하게 일하는 사람들(Slow But Better Working People)’이라는 뜻이다. 출세보다는 가정 생활을 중시하고 삶의 여유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국내에도 이런 슬로비족이 늘고 있어 관련 산업의 확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오 팀장은 “여행주 항공주 등 여가 생활과 관련된 종목, 게임 음악 영화 케이블TV 등 엔터테인먼트 종목, 건강한 삶을 위한 제약주 등이 ‘슬로비주’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2ㆍ4분기 실적 호전주와 중간배당주도 관심 대상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달 후반 프리 어닝시즌으로 진입함에 따라 기업실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증시가 최근 급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만큼, 2분기 실적 호전주과 외국인 선호주를 저가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우리투자증권 박준범 연구원은 6월 중간결산을 앞두고 중간배당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6월 반기 중간배당을 실시한 종목들을 보면 연말 배당액이 중간 배당액보다 훨씬 많은 곳이 대다수여서 연말까지 보유했을 경우 배당수익률이 급증했다”며 금호전기 포스코 삼성전자 삼성SDI S-Oil SK텔레콤 대교 KT 가스공사 인탑스 유일전자 등의 중간배당주를 추천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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