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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초등생 딸도 성폭행ㆍ암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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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초등생 딸도 성폭행ㆍ암매장

입력
2005.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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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서부경찰서는 14일 내연녀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39ㆍ무직ㆍ청주시 흥덕구 사창동)씨에 대해 고향 후배의 초등학생 딸을 성폭행한 뒤 살해한 혐의를 추가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5일 오후 7시께 충북 진천군 진천읍에 사는 후배 최모(31)씨 집에 놀러 갔다가 혼자 있는 최씨의 딸(11ㆍ초등5)을 승용차에 태운 뒤 인근 저수지로 끌고 가 성폭행했다.

김씨는 최양이“아빠에게 알리겠다”고 하자 목졸라 살해하고 진천군 백곡면 양백리 인근 야산에 암매장했다. 김씨는 최양을 살해한 뒤 최씨의 집에 다시 들러 딸을 찾고 있는 최씨와 태연하게 술을 마셨다.

경찰은 김씨를 내연녀 2명 살해 혐의로 검거했다가 최씨가 “김씨가 집에 놀러왔다 간 뒤 딸이 행방불명됐다”고 신고하자 김씨에게 당시 행적을 추궁한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받고 백곡면 야산에서 최양의 시신을 찾아냈다.

김씨는 3일 오후 2시께 내연관계인 박모(48)씨가 일하는 청주시 흥덕구 호프집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둔기로 박씨의 머리를 때려 숨지게 하고, 3월 중순에는 자신의 집에서 또 다른 내연녀 성모(44)씨와 술을 마시고 말다툼을 벌이다 성씨를 목졸라 살해한 뒤 청원군 내수읍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12일 구속됐다.

청주=한덕동 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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