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오후 2시부터 각각 ‘2시의 데이트’(MBC FM)와 ‘뮤직라이브’(SBS 파워 FM)를 진행하고 있는 윤종신 이현우는 “친한 사이에 경쟁하는 게 부담되지 않느냐”는 주변의 질문에 늘 이런 식으로 반응한다.
“일하는 시간이 같으니까 오히려 좋더라구요. 4시에 딱 일 끝내고 만나서 맥주도 마실 수 있고.” 절친한 사이인 윤종신 이현우가 16~19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조인트 콘서트 ‘2 Men Story’를 연다.
두 사람은 매우 자주 비교 대상이 된다. 노총각 컨셉으로 2001년 (당시 아직 미혼이던) 윤상 김현철과 함께 ‘사색동화’라는 음반을 내고 이어, “결혼하고 싶다”를 외치며 연작 CF에 출연한 후에는 더욱 그랬다. 90년대 데뷔해, TV 영화 음악 라디오 등을 넘나들며 2000년대 들어서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공연에서는 공통점보다는 차이점을 강조한다. 윤종신이 애절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로 이끌어 간다면 이현우는 도회적이고 약간은 시끄러운 무대를 선보인다.
즉, 윤종신은 ‘팥빙수’류보다는 ‘배웅’ 같은 발라드곡을 위주로 선곡해, 현악기와 관악기 편곡에 담아 극적인 무대를 연출한다. 이현우는 애절한 발라드곡보다는, 록음악 분위기의 편곡으로 활기찬 무대를 펼친다. (02)2056-9586
최지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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