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멸치잡이가 모처럼 풍어를 이뤄 수산업계와 어민들이 활기를 띠고 있다.
14일 경남 사천시 등의 멸치잡이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역 수협을 통한 위판물량은 하루평균 2㎏들이 5,500여부대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500여부대에 비해 10배 이상 늘어났다.
1부대당 판매금액도 지난해는 2만~3만원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4만~5만원선에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최상품의 경우 33만원에 거래돼 국내 멸치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멸치잡이가 풍어를 이루고 있는 것은 최근 수온이 안정을 찾으면서 멸치어군이 상시 형성되고 있고, 해양오염과 대형 트롤어선의 부분별한 조업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사천시 수협 관계자는 “지난해 극심한 어획 부진으로 관련 수산업계가 고사위기에까지 몰렸으나 모처럼 멸치어군이 형성돼 어민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멸치 풍어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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