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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경영 기업경쟁력에 도움"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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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경영 기업경쟁력에 도움" 83

입력
2005.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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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 10명 가운데 9명은 임직원들에게 윤리경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선진 외국기업 중 윤리경영 벤치마킹 대상으로 존슨앤존슨(15%)을 가장 많이 꼽았다.

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164개 회원사 및 상장사 CEO를 대상으로 ‘한국기업의 윤리경영 추진 현황과 과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8%는 직원들에게 윤리경영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정기적인 훈시 및 이메일, 뉴스레터 등’(73%)을 통해 직원들과 윤리경영에 대해 교감을 나누고 있으며, CEO 자신이 윤리경영 교육을 받는다는 응답도 48%에 달했다.

윤리경영과 기업 경쟁력의 상관 관계에 대해서는 △ 크게 기여(34%) △ 기여(49%) △ 영향 없음(12%) △저해(1%) △ 기타(4%) 등의 순으로 응답, 83%가 윤리경영이 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전체의 62%는 자체 윤리경영 헌장(강령)을 제정했으며, 이중 90%는 세부 행동지침을 마련하는 등 윤리경영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윤리경영 전담 부서를 두고 있는 기업은 31%였으며, 윤리경영 실천을 위한 제도는 내부신고제가 70%(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윤리경영 저해 요인은 기업 내부의 경우 △ 윤리경영에 대한 정보나 노하우 부족(17%) △ 윤리경영에 필요한 인적ㆍ물적 자원 부족(14%) △ 단기 영업실적 압박(14%) △ 종업원의 무관심(13%) 등의 순으로 지적됐다. 기업 외부에 존재하는 저해 요인은 공공 부문의 뇌물 및 부패(25%)와 정치인에 대한 낮은 신뢰(22%) 등을 꼽아 정ㆍ관계에 대한 불신감을 드러냈다.

외국의 벤치마킹 대상 기업으로는 존슨앤존슨(소비자ㆍ종업원ㆍ주주ㆍ사회 및 공동체에 대한 책임 강조), GE(10%ㆍ전 사원 윤리서약), 3M(8%ㆍ환경보호), IBM(7%ㆍ고객만족 및 국가경제 기여) 등의 순으로 답했다.

한편 향후 기업들이 중점적으로 추진할 윤리경영 분야는 종업원 만족도(18%), 소비자 만족도(16%), 기업윤리 실천 프로그램(15%), 사회기부ㆍ사회공헌활동(14%), 기업의 재무적 성과(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경련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윤리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다수 기업들도 윤리경영의 필요성에 크게 공감하고 있다”며 “윤리경영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교육의 질 등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종수 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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