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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지방자치 경영대전] 경남 통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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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지방자치 경영대전] 경남 통영시

입력
2005.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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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시는 한려수도의 비경과 세계 4대 해전에 빛나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을 세계적으로 알리면서 21세기 국제 해양관공도시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통영의 미래’라는 관광프로젝트의 백미는 1604년부터 1895년까지 293년간 해상방어의 중추 역할을 담당했던 삼도수군통제영 복원을 비롯한 한산대첩의 관광자원화.

통제영 객사로 사용됐던 세병관(국보 305호)에서 거북선 및 옛 병선마당까지 통제영거리를 조성하고, 한산대첩 현장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정량동 망일봉 일대 30만평에 500여억원을 들여 체험관광지를 조성키로 했다. 이곳에는 거북선 모양의 특수영상체험관이 들어서 600인치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임진왜란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또 충무공이 삼도수군을 지휘하던 조선 수군의 본영이었던 제승당 등 한산대첩의 현장을 굽어볼 수 있는 통영연륙교(일명 한산대첩교ㆍ교량 2.7㎞, 접속도로 4.4㎞)를 3,360억원을 들여 건설할 계획이다. 쪽빛바다에 그림처럼 올망졸망 솟아있는 151개의 섬에는 거북선을 형상화한 해상관광택시와 해상크루즈 등도 운항할 계획이다.

꿈의 해양관광시대 개막을 위한 육상교통망도 대전~통영 고속도로 및 부산~거제의 바닷길을 잇는 거가대교 개통에 대비, 마산~거제간 14번국도 원문고개에서 미륵도관광특구를 잇는 길이 2.8㎞의 지방도를 신설키로 했다.

통영시는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한 이 같은 하드웨어 확충과 함께 한산대첩제와 세계적 음악가 윤이상을 추모하는 통영국제음악제를 통영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통영=이동렬 기자 dylee@hk.co.kr

■ 진의장 통영시장

“한국 수산의 간판도시이자 한산대첩의 고장인 통영을 21세기 남해안시대를 선도하는 세계적 해양관광도시로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통영의 미래’라는 야심찬 관광프로젝트를 추진중인 진의장(61) 통영시장은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 시장은 “한산대첩을 세계적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재단법인과 기념사업회를 설립한데 이어 서울과 미국 LA에 사무소를 개설해 홍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진 시장은 아울러 “151개의 보석 같은 섬을 관광섬으로 개발하고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설치 등 미래지향적 관광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계절 눈이 내리지 않는 기후적 특성을 살려 다목적 전지훈련장인 통영스포츠파크를 조성, 지역 홍보와 경제 활성화라는 목표를 한꺼번에 이룰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 시장은 “통영국제음악제는 통영을 세계적인 음악도시로 만들었고, 한산대첩 축제도 세계화의 길로 접어들었다”면서 “이것은 통영을 중심축으로 한 남해안시대의 개막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통영이 보유한 해상 자원에 통영만의 색깔, 소리, 향기를 보태 세계 속의 통영으로 우뚝 설 것입니다.”

통영=이동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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