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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재테크 수익률 주식>부동산

입력
2005.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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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고 있으나, 우량주를 중심으로 분산 투자했다면 오히려 올해 상반기 주식 투자수익률이 부동산 수익률보다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13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와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은 올들어 이달 10일까지 평균 16.87% 상승, 같은 기간의 서울 전체 아파트(연립ㆍ빌라 제외)의 평균 매매가 상승률(7.81%)을 크게 웃돌았다. 또 이들 30개 종목의 오름폭은 서울 강남 아파트의 같은 기간 상승률(12.16%)보다도 4%포인트 이상 높았다.

가격이 많이 오른 개별 아파트와 주가 상승률이 높은 개별 종목을 비교할 경우에도 주식 투자의 수익률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35평형의 경우 평균 매매가격이 6억6,500만원에서 9억2,500만원으로 39.1%나 급등했고, 대치동 개포우성1차 아파트 45평형도 13억2,500만원에서 17억원으로 28.3%나 뛰었다.

그러나 현대건설(시가총액 30위)과 ㈜LG(22위)의 수익률은 각각 72.35%와 52.96%에 달했다. 또 현대중공업(23위) 대우조선해양(25위)은 각각 69.52%와 40.91%였고, LG필립스LCD와 하이닉스도 올들어 3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펀드를 통한 간접 주식투자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대투운용이 지난해말과 올해 초 설정한 주식형과 혼합형 펀드 중 ‘가족사랑짱적립ㆍ주식형K1’은 현재 수익률이 10.4%, ‘C1오토액티브주식혼합형2’도 수익률이 7.7%로 집계돼 강남지역이나 전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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