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광웅 국방부 장관은 13일 “올해 연말로 파병시한이 종료될 예정인 자이툰부대의 파병연장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연말 국회동의로 1년간 파병기한이 연장된 자이툰부대의 추가 파병연장언급은 이번 처음이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파병연장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가’라는 열린우리당 박찬석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윤 장관은 “이라크가 자체 치안ㆍ국방력을 확보하려면 내년 중반까지는 다국적군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현재로서는 올해 말께 그 방향(파병연장 동의안 제출)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아르빌에 설치될 유엔기구 청사 경비에 대해서도 “자이툰부대의 평화ㆍ재건활동에 포함되는 것으로 판단, 현재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추가파병 없이 현 자이툰부대 병력 중 30∼40명만으로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한미가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개념계획 5029를 최근 보완ㆍ발전시키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 윤 장관은 “작전계획 5029를 만들지 않더라도 북한의 급변사태 시 정부가 독자적으로 대처할 능력이 있다”고 반박했다.
김정곤 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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