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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우익 애완견 발명 오선화씨/“日여성, 한국남성에 환상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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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우익 애완견 발명 오선화씨/“日여성, 한국남성에 환상깨라”

입력
2005.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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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적인 언행으로 ‘일본 우익의 애완견’이라는 별명이 붙은 오선화(吳善花ㆍ49) 일본 탁쇼쿠(拓殖)대학교수가 이번에는 일본 여성들에게 한국 남성 경계령을 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오씨는 일본 월간지 분게이??주(文藝春秋) 7월호에 ‘욘사마와 결혼한다면’이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오씨는 ‘한류 결혼의 현실’이란 부제가 붙은 이 글에서 “한국남성을 ‘정열적인 로맨티스트’라며 좋아하는 일본여성이 늘어나는 현실을 보고 걱정스런 마음으로 글을 썼다”고 밝혔다.

오씨가 묘사한 한국남성의 모습은 결혼 전과 후가 다른 이중 인격자이다. 그는“한국 남성은 연애할 때는 온갖 미사여구를 다 써가며 여자를 유혹하려 애쓰지만 일단 결혼에 성공하면 ‘남존여비’의 남자로 표변하고 만다”면서 “결혼 후에는 바람기와 폭력, 남아선호사상, 고부간의 갈등 등을 통해 여성들을 견딜 수 없이 괴롭힌다”고 말했다. 오씨는 이 때문에 2003년 한국의 이혼자수는 인구 1,000명당 3.5명으로 일본의 2.25명을 훨씬 웃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대부분의 한국 남성들은 일단 마음에 드는 여성이 생기면 무슨 수를 쓰더라도 자기 여자로 만들려고 노력한다”면서 “이런 면이 일본여성에게는 ‘남성다운’ 모습으로 비쳐 오해를 낳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연애시절 한국 남성들이 지나치게 완벽한 것에 대해 처음부터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오씨의 일본여성에 대한‘충고’다.

오씨는 이런 충고가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씨는 1983년부터 일본에서 공부한 이후 이곳에서 활동하며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미화하는 책을 출판하는 등 한국과 한국인 헐뜯기에 앞장서고 있다.

도쿄=김철훈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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