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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이변…

입력
2005.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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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미국은 12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엔스케데의 헤트 디크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5세계청소년(20세이하)축구선수권대회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채드 바렛의 천금 같은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거함‘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제압했다. 첫 승을 따낸 미국은 F조와 함께 양대 ‘죽음의 조’로 불리는 D조 예선 통과를 향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당초 이날 경기는 최다우승국(4회) 아르헨티나의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전술상의 이유로 ‘천재 미드필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선발에서 제외한 것이 패배의 단초가 됐다. 아르헨티나는 메시 대신 3월 수원컵에서 미국을 2-1로 물리친 주역 에밀리아노 아르멘테로스를 기용해 공수조율을 맡겼지만 기대에 못 미치며 분패했다.

미국은 전반 39분 마벨 와인이 상대 진영 깊숙이 오버래핑한 뒤 문전으로 올려준 크로스가 그렉 달비의 몸에 맞고 튕겨 나오자 바렛이 헤딩으로 골네트를 갈라 결승골을 잡아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메시를 투입해 반격에 나섰으나 골문을 열지 못하고 0-1 무릎을 꿇었다.

프란시스코 페란도 아르헨티나 감독은 “후반 들어 다소 나아지기는 했지만 우리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한 반면 지기 슈미트 미국 감독은 “대단한 성과를 거둔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B조의 중국도 지난해 유럽선수권 준우승팀인 강호 터키를 2-1로 꺾고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탄 왕숭의 중거리슛으로 기선을 잡은 중국은 후반 84분 고칸 굴렉(터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종료 직전 교체멤버 자오수리가 골키퍼가 쳐낸 볼을 그림 같은 발리슛으로 골문을 갈라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C조의 지난 대회 준우승팀 스페인은 모로코를 3-1로 제압했고, 칠레는 온두라스를 7-0으로 대파했다. D조의 독일은 이집트를 2-0으로 물리쳤다. 이에 앞서 A조의 네덜란드는 11일 일본을 2-1로 눌렀다.

네덜란드=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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